한나라당은 미디어 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만큼 법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제 본격적인 투쟁이 시작됐다며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번 헌재의 판결로 미디어 법과 관련된 모든 족쇄가 풀렸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11월부터 법이 시행되는 만큼 민영 미디어 렙 등 필요한 법안들을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야당은 헌정질서를 무시하는 정략적 공세를 그만두고, 미디어 법 선진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하는 데 협력할 것을 촉구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헌재 판결은 투쟁의 시작일 뿐이라며 강력한 대여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헌재가 과거 명백한 권한 침해를 인정하고도 무효 결정을 회피했던 노동법 날치기 사례를 모범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명백한 법위반이라는 결정을 다수가, 그것도 7대 2, 6대 3으로 그런결정을 해놓고 이 법은 유효하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거기에 공감을 하고 헌재의 결정에 대해 수긍하겠습니까?"
특히 이번 10·28 재보선 승리를 발판으로 미디어 법 문제를 세종시, 4대 강 등과 함께 묶어 투쟁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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