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있었던 북미 접촉을 두고 미국은 매우 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북한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북미 접촉이 매우 유용했다며 그동안의 공식 평가 중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성김 특사가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만나 매우 유용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또 이번 논의가 6자회담 재개라는 목표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마련됐다고 말해 양자 대화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반면, 방미 일정을 마친 뒤 얘기하겠다던 리근 국장은 취재진을 피해 말없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이미 어제(2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미국의 결단을 촉구하며 북미 대화를 압박하고 나서 이번 접촉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미 양측은 이번 접촉에서 어떤 결론을 냈다기보다는 여전히 물밑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이달 안에 이뤄져 다시 북미 접촉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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