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내년 1월 중에 세종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10만 명도 살기 힘들다며,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론으로 취임 이후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정운찬 국무총리가 국민 앞에 섰습니다.
정 총리는 내년 1월 중에 세종시 관련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세종시 수정을 공식화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가급적 내년 1월까지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겠습니다. 야당과도 협의하겠습니다."
정 총리는 기존 수립 계획으로는 인구 10만 명도 채우기 어렵다며 자족기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공무원들이 서울로 자주 다녀야 하는 비효율과 함께 특히 국민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총리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총리실에 민·관 합동 위원회를 운영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제가 공동위원장의 한 축이 되어 학식과 덕망, 경륜을 두루 갖춘 민간위원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정 총리는 세종시 문제는 갈등과 대립이 아닌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생산적 논의라며, 자신의 명예를 걸고 해결방안을 내놓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