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48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였지만,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열차운행이 중단됐고, 평소보다 배차 간격도 늘어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5천8백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 파업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KTX와 새마을호, 통근열차가 모두 정상 운행되면서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첫날보다 오히려 운행 취소 열차도 줄었습니다.
이용객이 적은 무궁화 호 6대만 중단됐지만, 저녁 6시부터는 정상 운행됐습니다.
▶ 인터뷰 : 박문길 / 서울역 역무과장
- "수도권 전동열차는 출근시간대는 100% 정상운행, 퇴근시간대에는 85%의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철도공사에서는 대체인력 1천여 명을 투입해 열차 정상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철 등 시내와 수도권을 오가는 전동열차의 경우 운행 횟수가 줄면서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2∼3분씩 늘었습니다.
그 바람에 많게는 10분까지 열차를 기다려야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경인선 인천행 급행전철 운행도 밤 9시까지로 단축됐고, 천안행 급행전철은 낮 시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 중단
철도노조의 파업은 내일 오전 9시까지지만, 주말이어서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사측이 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는다며 이달 중순 2차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단체교섭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투쟁도 계획하고 있어 승객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