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 처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에 4대강 예산 심사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 심사가 갈수록 꼬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4대강 사업입니다.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 심사를 거부하고 있는 야당에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야당이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4대강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발목을 잡는 것이지 진정으로 4대강 예산을 심의하려는 의사가 없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예산 심사만큼은 완강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두영 / 민주당 부대변인
- "세부내용을 따져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하자는데 정부와 한나라당은 딴전만 피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산을 심사할 시간이 채 보름도 남지 않아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처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따라서 예산안 처리를 위해 12월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야 하지만 여야가 여러 쟁점을 놓고 전면 대치하고 있어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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