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나라당이 노사정이 합의한 노동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정하고 내일(8일) 최종안을 제출합니다.
반면, 야권은 민주노총과 야당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기를 들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주 노사정이 합의한 노동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당 노동TF팀은 내일(8일)까지 복수노조 시행 유예와, 노조 전임자 타임 오프제를 뼈대로 한 노동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합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한나라당 노동TF위원장
- "당과 여러 노사 간의 많은 논의와 정부에서 마련된 안이니만큼 합의사항을 존중해서…"
보완조치로는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교섭창구는 단일화하고, 2인 이상이면 노조 설립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은 민주노총이나 야당을 배제한 채 이뤄진 밀실야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민주당 대변인
- "이번 반쪽짜리 합의가 보여주듯이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이 자기 지지세력만을 챙기는 반쪽짜리 국정운영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여권의 개정안에 맞서는 사회적 합의안을 추진해 맞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노사정 합의라는 한고비를 넘긴 노동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최종 처리되기까지 또다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상태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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