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8일) 오후 방북했습니다.
이로써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 고위급 회담이 막을 올렸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 특사인 보즈워스 대표가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언론은 미 대표단의 도착 소식을 신속히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조선 정책 특별대표와 일행은 8일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으로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10개월여 만에 첫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리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실질적인 북핵문제 향방이 보즈워스의 방북에서 대체로 윤곽이 나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대표단은 2박3일간 평양에 머물며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과 회담합니다.
최상의 결과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관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여부.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보즈워스 대표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지만, 김 위원장이 만나겠다면 피할 이유는 없습니다.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고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것이 이번 방북의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미 대표단은 오는 10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서울로 돌아와 방북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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