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보즈워스가 방북하는 등 최근의 해빙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처럼 조성된 북미 대화 분위기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북한제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태국 당국에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태국 돈므엉 공항에 착륙한 그루지야 국적 수송기에서 북한제 무기가 35톤가량 실린 것이 검색 결과 적발됐습니다.
무기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북한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직후 무기수출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돼 비판을 면키 어려울 전망입니다.
방북 성과를 설명하려고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보즈워스는 긍정적인 대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브 보즈워스/대북정책 특별대표
- "여러 현안에 대해 검토했습니다.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지향적 대화였습니다."
이번 무기수출 사건이 불거지면서 미국이 다시 신중모드로 돌아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하지만, 반대의 해석도 가능합니다.
유엔의 강력한 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압박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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