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회 폭력 문제를 없애기 위한 여야 회담도 공식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새해 기자회견에서 지방 분권화를 위한 세종시 원안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의 수정안에 담길 것으로 알려진 각종 혜택을 언급하며, 정부가 지역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이명박 표 명품도시는 어디로 가고 토지를 헐값에 내놓으며 세종시를 기업의 땅 투기 공급기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아가 정치 선진화 과제를 제시하고 고질적인 국회 폭력 문제를 없애기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후진적인 국회 운영에서 탈피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여야 회담을 진지하게 제안합니다. 만일 이 같은 목적의 여야 회담도 열지 못한다면 국회는 해산돼야 합니다."
또한, UAE 원전 수주에 그치지 말고, 원전기술을 원천적으로 소유해야 한다며,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한미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서 재처리를 일본 정도로만 하게 된다면 처분장의 면적이 100분의 1로 줄어들고, 처분장 관리기간은 1,000분의 1로 줄어듭니다."
한편, 이 총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오는 2월 전당대회를 통해 총재 직명을 없애는 등 당내 구조를 개방적으로 만들겠다며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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