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이 내일(12일) 친정인 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개월 만에 돌아오는 정 의원에 대해 당내에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29 재보선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탈당했던 무소속 정동영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 절차를 밟습니다.
전주 완산갑의 신 건 의원과 전북 정읍의 유성엽 의원 등 나머지 호남 무소속 의원 2명도 정 의원과 함께 복당신청서를 낼 예정입니다.
민주당 분위기는 다시 갈렸습니다.
먼저, 정 의원의 지역기반인 전북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환영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성 / 민주당 의원(전북 김제 완주)
- "당 지도부는 1월 말 이내에 복당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결단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
정동영 의원 역시 탈당에 대한 유감이나 사과의 뜻을 밝히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백의종군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친노 386그룹은 기회주의정치라고 비난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민주당 최고위원
- "해당 행위자와 타협은 없습니다. 당은 해당 행위자를 용서하거나 사면할 권리가 있지 타협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래야 100년 정당이 만들어집니다."
6월 선거 전에 당내 영향력을 강화해야하는 정 의원과 야권 공조에 앞서 당내 통합이 선결조건인 민주당 지도부가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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