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22일) 오후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갖고 통행, 통관, 통신 등 3통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느닷없이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상좌 명의로 군사실무회담을 제의했습니다.
통행, 통관, 통신 등 개성공단의 3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오는 26일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회담을 하자는 겁니다.
이 같은 북측의 제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달 1일 3통 문제를 논의할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예정된 만큼 이후 날짜로 역제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유관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우리 측 의사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군사적 긴장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회담을 제의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논의 자체를 꺼렸던 3통 문제를 군사 당국
간으로 넘겨 개성공단 실무협의에서는 임금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사회담에서 3통 문제 합의는 기대하기 힘들 다는 점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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