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이르면 내일(25일)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진영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 문제가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입주를 약속한 기업들은 발만 동동구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주초에 입법예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입법예고 기간동안 국민과 정치권의 의견을 듣는 작업과 함께 수정안에 대한 여론몰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나라당 친이계 진영 역시 세종시 수정안을 당론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 진영은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최악에는 계파 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세종시 문제가 조기 전당대회 문제로 비화돼, 급격한 당 분열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도 수정안 입법예고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대국민 여론전과 함께 대대적인 원내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정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정치권 내부의 갈등이 깊어지면
재계 관계자는 "어렵게 내린 기업의 투자결정 이행 절차가 지연되면 기회손실이 커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세종시 입주를 결정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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