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중국 서두우 공항에 들어서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고려항공편을 통해 평양에 도착한 왕자루이 부장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평양에서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례를 비춰볼 때 3박 4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상적으로 왕 부장은 북측 고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마지막 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지난해 1월에도 북한을 방문해 건강 악화설이 돌던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만나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왕자루이 부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사전 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화폐 개혁을 단행한 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중국의 대북 원조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일각에서는 왕 부장이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6자회담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북한의 진전된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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