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우다웨이 전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김 부상이 어젯밤에 우다웨이 전 부부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고요?
【 기자 】
네, 김계관 부상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후 곧바로 국빈관인 댜오위타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상은 이곳에서 중국 6자회담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다웨이 전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 부상 일행은 오늘도 중국 측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이며, 2박3일 정도 베이징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중 간 접촉 후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이나 6자회담 재개 일정이 전격 발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6자회담의 지속 추진과 한반도 비핵화 과정이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6자회담 관련국들이 김계관 부상의 중국 내 행보와 그의 발언에 주목한 가운데, 미국의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2】
그런데 미국 측은 김계관 부상이 미 당국자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은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하며,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올바른 말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올바른 언급은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말 자체로만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베이징에 있는 동안에 중국 측이 `북한이 차기 6자회담 스케줄을 중국이 잡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부상이 미국을 방문하거나 미 당국자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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