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명절은 연인들의 축제 밸런타인데이와 겹쳤습니다.
일선 부대 장병들은 전우와 함께 합동차례를 지내고, 여자친구가 보낸 선물로 즐거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도권 테러진압과 재난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수도방위사령부 강당.
장병들이 설을 맞아 이곳에서 전우들과 합동차례를 지내며 조상에 대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가족이 그립긴 하지만 옆에 있는 전우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수방사 특공대대 병장
- "타지에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보내고 있긴 하지만 설 연휴에 전우들과 함께 합동차례도 지내고 쉴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휴를 계기로 해서 재충전할 수 있는… "
부대 우체국에 가득히 쌓인 명절 선물.
밸런타인데이와 겹쳐서인지 여자 친구가 보낸 선물이 대부분입니다.
전우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선물을 풀자 나온 것은 초콜릿과 예쁜 인형.
이번 명절은 정말 달콤한 명절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수방사 특공대대 일병
- "설날에 이런 초콜릿 선물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이 선물을 보내준 애인한테 정말 고맙고 이 선물을 받음으로써 앞으로 남은 군생활 더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합동차례를 지낸 후 전우들과 즐기는 민속놀이는 가족과 떨어진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합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피로했던 몸과 마음을 설 연휴 동안 전우들과 즐겁게 보내는 것도 강한 전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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