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방선거 후보 경선방식을 놓고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선방식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이런 갈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당의 경선방식 논의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경선에 여론조사를 50% 비율로 반영하려 한다면서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민주당 의원
- "오히려 당 지도부가 나서서 무르익어가는 경선 분위기의 산통을 깨버리는 참으로 개탄스러운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경쟁자인 김진표 최고위원보다 여론조사에서 열세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 주류 측은 예비 후보가 스스로 나서 경선 방식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자체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혁신·통합위 간사
- "후보 각각의 입장에서 유·불리를 따져서 문제 제기하는 것을 당에서 수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공천 개혁의 핵심으로 내세우는 시민공천배심원제의 적용 지역을 둘러싸고도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상징성을 고려해 광주에서부터 공천배심원제를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비주류 측은 친주류 인사를 공천하려는 속셈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텃밭인 호남부터 물갈이 공천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갈수록 경선 갈등은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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