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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야가 지방선거 70일을 앞두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인재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민주당은 정동영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며 내부 역량 강화를 시도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위해 1990년대 쇼트트랙의 여왕으로 불린 전이경 씨와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등 9명을 영입하며 외부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한나라당 사무총장
- "함께 몸을 담으신 만큼 한나라당의 보석 같은 존재가 돼서 한나라당의 크기를 더 키워줄 수 있는 그런 분들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충남지사 후보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CEO 출신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거의 성사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전북지사 후보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간 이른바 정-정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동영 의원을 상임고문에 위촉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앞으로 정동영 의원님께는 당의 활동과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 주요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의미에서…"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당 운영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과 선거전략 등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야권 연합 협상 대표를 이목희 전 의원으로 교체했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의 지역구인 수도권 11곳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군소야당에 양보하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고조된 당내 불만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여야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지만, 공천과정에서 계파 간 갈등 등 각종 불안 요인은 결국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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