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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침몰한 천암함 인양 작업에 나섰습니다.
해상크레인과 바지선을 이용할 계획인데, 인양에는 두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침몰한 천안함에 대한 인양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군은 우선 천안함의 격실을 밀폐한 뒤 공기를 주입해 양성 부력을 생성할 수 있다면 해상크레인으로 예인하고, 힘들 경우 바지선에 적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2천2백 톤급 해상크레인이 거제 성포항에서 출발해 오는 4월 3일 도착하고, 3천 톤급 바지선도 3월 31일 도착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장관
- "이 함선들이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지연되는데, 노력을 최대한 해서 빠른 속도로 모든 전력 집중하려 했지만 늦어 죄송합니다."
이들 선박이 도착하면 천안함이 두 쪽으로 갈라져 떨어져 있는 만큼 두 대의 크레인이 동시에 작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해역이 간만의 차가 심해 하루에 두 시간 정도만 작업이 가능하고 각종 부유물로 시야 확보도 어렵다는 것도 인양작업이 오래 걸리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2년 침몰 53일 만에 끌어올린 참수리호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최악의 작업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두 달 이상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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