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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고 한주호 준위의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 준위 가족을 위로하고, 무공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에 희생된 고 한주호 준위의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맏상주인 한상기 중위의 어깨를 두드린 데 이어,
한 준위의 부인과 딸의 손을 한동안 붙잡고 위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한주호 준위, 그토록 사랑한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란 글을 남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배웅 나온 한 준위 가족들에게 "우리 국민들은 한 준위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위로한 뒤, 어머니를 잘 보살펴 드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 준위는 통상적인 활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전투상황에 준하는 만큼 품격을 높이는 등 예우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무공훈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즉시 대통령 지시 이행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예비군 창설 제42주년 축하메시지에서 "천안함 침몰로 사고를 당한 장병과 고 한주호 준위는 나라 사랑을 실천한 애국자이며 우리 군의 위대함을 보여준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아픔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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