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 해임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성섭 기자!
【 질문 1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조사 결과에 따라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국방부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의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의원직 사퇴서를 낸 정세균 대표를 대신해 연설에 나선 송 최고위원은 진상조사 과정에서 사고 책임이 군에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군 지휘부가 증거를 은폐하고 대통령에게 허위 보고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방부 장관의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또, 진상이 밝혀진 후 결과에 따라 국무총리 등 현 정부 내각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 추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천안함 침몰 진상조사 특위를 국정조사권을 갖는 국정조사특위 형태로 구성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과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남북 정상 회담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송 최고위원은 고환율 정책과 화폐발행증가를 통한 시장금리 조작으로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는 물론 경제위기를 다시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를 복원하는 한편 4대강 사업을 중단해 해당 예산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등 민생문제 해결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 질문 2 】오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원회도 소집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대북 정보를 총괄하는 국가정보원을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늘 오후 2시 열립니다.
여야는 오늘 회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으로부터 천안함 침몰 사건 경위와 북한 동향 등에 대해 비공개로 보고받고 질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침몰 당일 어뢰를 쏠 수 있는 북한의 상어급 소형잠수정이 움직였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한편, 한나라당 반대로 군 기무사와 정보사 등이 참석 대상에서 빠져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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