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안 좋아지면서 천안함 인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군 당국의 천안함 침몰 원인 분석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침몰의 원인을 놓고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데, 원인 분석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국방부는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는 어떠한 결론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천안함이 침몰한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파편 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특히 금속 파편 등은 어뢰 공격 등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분석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군은 이를 위해 어제 민군합동조사단의 민간 측 조사단장에 한국과학기술원 윤덕용 명예교수를 위촉했습니다.
재료공학과 신소재 전문가를 통해, 파편과 절단면 등의 상태 등을 정밀 분석한다는 계산입니다.
【 질문 】
특히 이번 주부터는 해외 전문 인력들이 속속 투입될 계획이라죠?
【 기자 】
네, 오늘부터는 미군의 정밀조사팀이 천안함 사건의 원인 규명에 착수합니다.
조사팀은 현역 군인 3명과 군무원 4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미 해군조함단은 지난 2003년 미 해군 전함이 이탈리아 인근에서 바닥이 부서졌을 때 찍은 사진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해 냈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에는 호주의 조사단 3명이 도착할 예정인데요.
이들 해외 전문 인력들은 선체 인양 전까지 해군이 수거한 파편과 조사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영국과 스웨덴 전문가들도 이번 주 중에는 조사 착수 시점을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군 당국은 정밀 분석을 거쳐, 선체 인양과 원인 분석에 대한 결과를 다음 달 중순 전까지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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