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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어젯(22일)밤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연돌 내부에서 발견됐습니다.
연돌에서 발견된 만큼 사고 당시 강한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20분쯤 백령도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함미 침몰 지점 부근 수심 45m 지점에 있던 연돌 내부에서 박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함미가 침몰한 장소에서 연돌 인양을 위한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박 하사는 1986년생으로 평택 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08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그해 11월 천안함에 부임했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우선 백령도에 있는 6여단으로 옮겨져 검안을 마친 후, 평택 2함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박 하사는 천안함 침몰 당시 기관부 침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도 못했던 연돌 내부에서 박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박 하사가 기관부 침실 옆에 있는 기관 조정실 등에 있다가 아래로부터 강한 폭발로 위로 튕겨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사고 당시 강한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 하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천안함 실종 장병은 7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군은 연돌 내부에 또 다른 실종 장병들의 시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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