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와 함미가 분리되는 순간이 찍힌 TOD 영상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부인했습니다.
사고 순간이 1,2초 정도에 불과해 카메라를 갖다 댔을 땐 이미 천안함이 두 동강 난 상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영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TOD 영상을 군 당국이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는데요?
【 기자1 】
네, 함수와 함미가 분리되는 순간이 찍힌 TOD 영상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공식 부인했습니다.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사고 순간이 1~2초에 불과해 초병이 소리를 듣고 카메라를 움직였을 땐 이미 선체가 갈라진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조사하던 국방부 관계자가 실제로 확인한 결과 사고 순간이 담긴 TOD 영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정적인 물증이 될 만한 파편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선체나 바다에서 파편을 수거하는 것보다는 수거한 파편을 분석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바다에서 180점, 함체에서 155점의 파편을 수거해 총 330점이 넘는 파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분석을 다 끝내지 못했고, 모든 파편을 분석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추가 파편을 찾기 위해 동원됐던 무인탐사정과 기뢰탐색함, 민간 어선들은 백령도의 날씨가 좋지 않아 피항한 상태입니다.
앞서 군 당국은 갈고리로 바다 밑을 수색할 수 있는 형망어선을 투입했고, 오는 30일부터는 대형 쌍끌이 어선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수중무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절단면을 분석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군 합동 조사단은 우선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맞춰본 후 절단면의 강도와 재질을 검사할 계획입니다.
바다 밑을 정밀 탐색하는 데만도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말쯤 발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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