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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고 천안함 조사 결과가 날조됐다며, 남한 정부를 재차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현 사태와 관련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주민 10만여 명이 동원된 대규모 군중대회가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남한과 미국을 규탄하기 위한 것으로 이른바 '미제와 역적패당의 반공화국 대결모략 책동을 규탄하는 평양시 군중대회'입니다.
북한은 먼저 우리 측의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를 '모략극'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남한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남측이 응징과 보복의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무자비하게 보복하겠다는 위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남측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조선 반도의 정세는 역적패당의 우리의 존엄을 헐뜯고 동족을 모해 압살하기 위해 날조한 괴뢰군 함선 침몰 사건으로 말미암아 언제 전쟁의 불침이 터질지 모르는 폭발 직전의 격동 상태에 있다."
조평통은 특히 현 정세는 폭발 직전의 상태라며 사소한 도발이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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