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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7·28 재보선 격전지 탐방 시리즈, 오늘(26일)은 이번 재보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로 갑니다.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야 3당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을의 현재 판세는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우세입니다.
민주당 장 상 후보와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 등이 뒤를 잇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하지만, 야 3당의 단일화로 은평을 선거는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야 3당 단일후보 간의 사실상 양강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 야 3당의 후보 단일화가 가져 올 효과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까지의 추세로라면 민주당 장 상 후보와 국민참여당 천호선 후보 중에서 단일 후보가 나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야 3당의 단일화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저 묵묵히 지역을 돌며 표밭을 다지는 행보를 지속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한나라당 서울 은평을 후보
- "지역 일꾼을 지지하는 흐름이 하나 있고 정권 심판을 지지하는 흐름도 하나 있고 민심이 분화되기 시작한 거죠. 어느 쪽이 더 많은 쪽을 점하는가는 아직 더 두고 봐야죠."
반면, 야권은 단일화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상 / 민주당 서울 은평을 후보
- "여기서 봄부터 살고 있고 인지도도 많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의 박빙 양상은 민주진영의 승리로 나타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야권 관계자는 야당 후보들이 그동안 10~15%포인트 정도 이재오 후보에게 뒤졌다고 해도 단일화 효과로 10%포인트 정도 만회할 것으로 보이고, 야권의 숨은 표가 5%포인트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야 3당이 이른바 정권 실세인 이재오 후보 때리기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이 후보로서는 악재입니다.
야 3당의 단일화 속에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우세를 지켜갈지, 아니면 정권 심판론 속에 막판 역전극이 펼쳐질지, 여야 모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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