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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6월 불법 방북했던 한상렬 목사가 오늘(2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한 목사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상렬 목사가 방북 2개월여 만에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습니다.
하얀 두루마기에 한반도 기를 들고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한 목사는 곧바로 관계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시 북측 판문각 앞에 북한 측 인원 200여 명이 도열해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북의 조선중앙통신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성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며 한 목사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경찰과 검찰, 국정원으로 이뤄진 합동조사단은 방북 경위와 북한 내 행적 등을 조사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정부는 한상렬 목사를 국내 법절차에 따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한편, 진보와 보수 단체들이 임진강역 광장과 통일대교 남단 등지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습니다.
특히 보수단체 '고엽제전우회'는 한 목사를 직접 체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여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애국단체 총협의회 상임의장
- "당신에게는 국가안보, 천만 이산가족, 북한인권은 무의미하고 오로지 수령님의 기쁨조로 영원히 남기를 바라기 때문인가."
하지만, 임진강역에서 통일대교로 향하려던 진보연대가 이동을 포기하면서 우려했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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