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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는 오늘(27일) 본회의를 열고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야당은 인준을 전면 거부할 방침이어서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갈 길은 아직 험난합니다.
먼저 인사청문특위에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돼야 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현행법 8건을 위반한 부적격자라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어제)
- "장관 임명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총리만은 그렇게 안 될 것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본회의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보고서를 단독 강행처리해도 본회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통과되는데, 한나라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와 함께 무기명 투표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에서 이탈표가 나오면 부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각 상임위원회는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합니다.
야당은 이재오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는 입장이어서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soh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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