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다음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계파간 힘겨루기와 합종 연횡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게임의 규칙인 전대 룰 논의가 막판으로 접어 드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전대 규칙 확정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각 계파간 움직임이 바빠지는 모습입니다.
우선, 정세균 전 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정면충돌하는 양상입니다.
둘은 한 때 '반(反) 정동영'을 고리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고 전략적 제휴설까지 돌았는데요.
하지만, 정 전 대표는 어제 "당 대표가 2012년 총선 공천권을 가지면 줄세우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손 고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자 이번엔 '손학규-정동영 연대설'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손 고문이 주장하는 공천권 문제와 정동영 고문이 선호하는 대표와 최고위원 통합 선출 방식, 즉 집단지도체체를 서로 수용해 손을 잡는 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당 안팎에선 이를 정세균 전 대표 쪽으로 기운 486그룹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각 계파 대표 3명과 조성준 당헌·당규 분과 위원장이 만든 '4인 소위'는 오후 2시부터 전대 규칙에 대해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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