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 대표가 천신일 회장에게 40억여 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대출과 납품 편의 청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천신일 세중나모회장이 서울 북악산 기슭에 짓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철근 구조물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철근을 납품한 업체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의 계열사입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임천공업 이 모 대표로부터 10억 원가량의 철근을 천 회장에게 공짜로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공사 현장 관계자
- "철근 10억 원어치가 많은 거야? 개인집도 그 정도는 들어가. (철근은 임천공업계열사에서 들어왔죠?) 나는 현장소장이긴 하지만 건축주가 물건 대주면 공사만 감독하는 거야."
검찰은 또 이 대표가 30억여 원어치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 대표가 재작년 5월 천신일 회장 자녀에게 임천공업과 계열사 주식 18만 3천 주를 팔고 받은 금액은 25억 7천만 원.
이 중에서 10억 원이 넘는 돈을 자문료 명목으로 천 회장에게 되돌려 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금 대출과 납품 편의를 봐 달라며 천 회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을 확인하는대로 천 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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