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배추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5일부터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한 배추를 살 수 있게 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배춧값.
한국사람은 김치 없이는 못 살기 때문에 문제는 심각합니다.
▶ 인터뷰 : 이희정 / 경기도 부천시
- "평소 때보다 세배 다섯 배 이상 비싸니까. 그래도 안 먹고는 안 되잖아요. 김치는."
배춧값이 치솟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채소가격 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시는 배추 천 톤을 7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가 가락시장 경매가격의 30%와 운송비를 부담해,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매가의 70% 수준에서 배추를 공급받게 됩니다.
서울시는 매일 30~40톤의 배추를 지역 전통시장에 차례로 공급합니다.
첫날인 5일에는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 6일에는 종로구 통인시장 등 16개 전통시장이 돌아가며 가격이 할인된 배추를 1차로 유통할 예정입니다.
할인 배추를 판매하는 시장은 상황에 따라 확대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천 톤의 배추를 보름 동안 시장에 유통하면 배추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저렴하게 공급하는 만큼 사재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사람들은 부작용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
다음 달 김장철에는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유통인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2만 5천 포기를 양로원과 복지관 등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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