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할머니와 소녀가 몸싸움하는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패륜녀`라는 이름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4분 분량의 이 영상에는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10대 중반 쯤 되는 소녀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모습과 소녀가 할머니에게 거친 말을 내뱉으며 몸싸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문제의 발단은 10대 소녀가 지하철에서 다리를 꼰 채 앉아 있자 할머니가 그러지 말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소녀는 "나한테 뭘바라는 데 네가" 등 반말로 대꾸하면서 서로 간 언성이 높아졌고 화가 난 할머니는 급기야 소녀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욕설이 오갔다.
주변에서는 할머니에게 "어른이 참아라"고 만류했으나 "애들이 잘못하는데"라며 소녀를 계속 꾸짖었고, 소녀는 그 와중에 휴대폰으로 아빠에거 전화를 걸어 "한국이 너무 싫다"고 했다.
같이 탄 승객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이 싸움은 멈췄다.
이 동영상은 함께 탄 누군가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소녀에 대해 버릇없는 행동이었다고 비난했지만 머리채를 잡아 한든 할머니 역시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