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한 발인을 앞두고 빈소에는 막바지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국민훈장이 추서된 황 씨는 영결식을 치른 뒤 나서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영면할 예정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침몰한 천안함 승무원의 유가족이 어제(12일) 저녁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개인자격으로 찾은 이정국 유가족 언론담당은 천안함 승무원과 마찬가지로 황 씨도 분단의 희생자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천안함 유가족 언론담당
-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저는 제 친혈육이 거기(북한)에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빈소를 찾아 황 씨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오늘(13일)은 발인을 앞두고 김황식 국무총리 등 막바지 조문객들이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12일) 국민훈장이 추서된 황 씨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대통령실장
- "(대통령 말씀은) 고인에 대해서는 생전이나 돌아가신 후에나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 드리는 것이 도리다…"
고인의 입관식은 수양딸 김숙향 씨와 유족, 장례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열 속에 치러졌습니다.
영결식은 내일(14일) 오전 10시 아산병원에서 거행되고, 이후 오후 3시 황 씨는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영원히 잠들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