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어머니인 이선애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비자금 실체 파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서부지법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어머니 이선애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두차례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그동안 모두 기각됐었습니다.
하지만, 그룹의 자금관리자 역할을 했던 대한화섬 박명석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이 씨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구체적인 물증이 확보되면 비자금 실체를 밝히는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태광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이호진 회장 일가가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은 태광산업 주식 14만 6천여 주가 임직원 100여 명의 이름으로 돼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를 추적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흥국생명 전 직원들은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건 / 전국사무금융노조 위원장
- "태광산업의 이 씨 일가족들이 부정하고 불법적이고 편법적으로 재산의 증여라든지 탈법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서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현재 이호진 회장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변호를 맡기고 관련 자료와 법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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