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집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세 사람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서울 태평로에 있는 신한금융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집무실을 5시간 넘게 뒤져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자료를 상자 16개에 나눠 담아 가져갔습니다.
검찰은 신한 3인방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고문료 15억 원을 빼돌려 함께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빠르면 이번 주 신한 3인방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검찰은 투모로 그룹에 수백억의 부당 대출을 해준 혐의가 있는 신상훈 사장을 가장 먼저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2달이 지난 뒤에서야 이뤄졌습니다.
공교롭게도 라응찬 전 회장의 퇴임 바로 다음날 실시돼 집무실이 이미 정리된 뒤였습니다.
▶ 인터뷰(☎) : 신한은행 관계자
- "(라 회장님은?) 방이 없어졌잖아요. (원래는 몇 층이었어요?) 같은 층이었어요. 신상훈 사장하고…"
검찰의 늑장 수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한 사태는 정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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