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발표한 이른바 '삶의 질'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1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불평등지수를 적용한 순위에서는 27위에 머물렀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년간 세계 26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올해 14계단이 상승해 13위인 스위스를 앞질렀습니다.
우리나라가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지난해 금융위기와 올해 채무위기 등으로 순위가 대폭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인간개발지수 순위를 보면 노르웨이와 호주가 지난해에 이어 1, 2위 자리를 지켰고 뉴질랜드와 미국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해마다 국가별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인간개발지수'를 내놓습니다.
일반적으로 '삶의 질' 지수로 통하지만, 국민소득과 교육수준, 평균수명 같은 인간 개발의 물리적인 조건에 대한 통계 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삶의 질과 관련한 심리적인 만족도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70∼2010년 4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인간개발지수가 성장한 국가 중 8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부의 사회적 분배가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가, 또 교육 수준과 소득 격차는 얼마나 큰가 등이 고려되는 불평등지수를 적용한 순위에서는 27위에 머물렀습니다.
일본은 11위를 차지해 대조를 보였는데, 진정한 삶의 질을 영유하려면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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