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 시신 지문에 5년 전 살인범 덜미

암매장당한 여성의 시신에서 두 손이 썩지 않은 채로 남아 5년 전 자신을 살해한 범인을 잡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동거녀를 살해하고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42살 심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심 씨는 지난 2005년 5월, 강동구 천호동의 지하 셋방에서 함께 살던 54살 김 모 씨를 살해하고 이를 강일동의 한 야산에 몰래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칫 영구 미제로 남을뻔했던 사건이었지만, 경찰은 구덩이에서 발견된 김 씨의 양손에서 지문을 채취해 수사를 벌인 끝에 김 씨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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