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달부터 정부가 전국 만 3천여 명의 재가 진폐환자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합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강원 영서방송, 방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입니다.
【 기자 】
재가 진폐환자들이 정부에 생계대책을 촉구해 온 지 만 3년이 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13급 이상 재가 진폐환자들은 오는 12월24일부터 60만 원의 기초연금을 지급받게 됐습니다.
기초연금은 최저임금 60%를 적용하는 계산법에 따라 2011년부터는 매달 25일에 63만 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근로복지공단은 해당자들에게 신청서양식을 동봉한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현재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폐환자중 기초생활수급권자에게는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매달 30~40만 원 정도 받아 오던 혜택을 더는 못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의료보호 1종 자격을 상실하게 되면서 한 달 20~30만 원 가량의 병원비 혜택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기초연금을 받아봐야 오히려 득 볼 게 없다며 아예 신청을 포기하는 진폐환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희직 / 정선 진폐상담소 소장
- "기초연금이 전혀 반갑지 않은 이런 분들도 상당수 있다는 것을 좀 아시고, 이런 점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현재, 진폐환자인 동시에 기초생활수급권자는 전체 10%~15%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수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기초연금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BN NEWS 방동혁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