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숨진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장례식이 오늘(6일) 치러졌습니다.
보상 문제로 합의가 늦게 이뤄져 사고 발생 13일 만에 어렵사리 장례를 마쳤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남편을 잃은 상심에 아내는 하염없이 통곡합니다.
금방 돌아올 것만 같았던 아버지의 모습을 이제는 다시 보지 못합니다.
유족들의 통곡 소리에 빈소는 슬픔으로 가득 찼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13일째.
보상 협의가 늦게 이뤄진 탓에 장례식도 미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등 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은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해병대 막사를 짓다가 고인이 된 김치백, 배복철 씨의 넋을 기리고자 해병대 부대원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발인제를 끝낸 고인의 관은 부평의 인천 가족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유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모두 쏟아내며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보상 문제와 관련해 정부 타협안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 인터뷰 : 배수철 / 고 배복철 씨 동생
- "의사자 대우를 해서 치러주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런데 국립묘지는 못 가더라도 예우를 해서 추모비도 세워주신다고 하고 그걸로 만족하고…."
화장을 마친 고인들의 유해는 인천의 납골시설인 만월당에 안치됐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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