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조례를 놓고 서울시와 시 의회가 극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맞장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시 의회는 의회부터 출석하라며 맞섰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상급식 조례안 통과에 반발해 시 의회와 모든 협의를 중단한 오세훈 서울시장, 이번엔 TV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일대 일이건 다자건 교육주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상급식을 포함한 교육정책 전반을 원점에서 논의하자는 겁니다.
교육감과 시장이 각자의 교육정책을 담은 편지를 발송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리자며 서면 설명회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더 이상의 시간을 낭비하기보단 충분한 토론과 여론수렴을 통해 진정한 교육방향이 무엇인지 정하고 가자는 것입니다. 학교안전이냐, 부자 무상급식이냐 "
그러나 이번 조례안은 위법한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의회가 자진 철회하지 않으면 재의를 요구한 뒤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뒤늦은 정치공세라며 반박했습니다.
이미 지난 넉 달간 충분한 토론을 거쳤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승록 / 서울시의회 민주당 대변인
-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오십시오. 오세훈 시장과 무상급식에 대해 토론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서울시의원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역시 이념적 편 가르기라며 공개토론 제안을 거부한 상태입니다.
뾰족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무상급식 논란이 장기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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