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경찰서는 귀신 쫓는 굿을 하다 50대 여성을 죽인 혐의로 55살 김 모 씨 등 무속인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2시쯤 광주시 한 신당에서 "몸에 귀신이 들려 쫓아내야 한다"며 다른 무속인인 53살 여성 A 씨를 상대로 굿을 하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A 씨를 눕힌 뒤 한 명은 A 씨의 배 위에 올라타 목탁 채로 발바닥을 때리고 또 다른 한 명은 날이 없는 부엌칼 모양의 '신장 칼' 2개를 포개 목에 대고 눌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숨진 A 씨를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 앞에 내려놓고 도망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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