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서 곰이 탈출한 지 닷새째인 오늘(10일) 그동안 통제됐던 청계산 입산이 전면 허용됐습니다.
손님이 끊겨 힘들어하던 인근 상인들은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곰 포획이 늦어지는 가운데 청계산 등산로만 계속 통제되자 상인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아닙니다.
등산객들이 발걸음을 돌리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봉규 / 청계산 번영회 회장
- "이쪽은 대부분 다 등산객 위주의 장사인데 등산객이 못 들어오다 보니까 다 돌아가고…예약이 거의 취소된 상태입니다."
참다못한 상인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그동안 통제됐던 청계산 등산로가 전면 개방됐습니다.
탈출로 인한 스트레스로 한때 곰이 흥분 상태를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안정을 취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형욱 / 서울대공원 홍보팀장
- "곰이 위해를 끼칠 염려가 없어 출입 통제를 해제시켰습니다. 등산객 여러분은 안심하시고 등산을 하셔도…"
입산이 허용되면서 등산객들은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란 / 청계산 등산객
- "매일 등산을 해요. 곰 때문에 며칠간 못했잖아요. 너무 서운했는데 오늘 (통제가) 풀렸다고 해서 등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서울대공원은 청계산에 등산객과 곰의 안전을 위해 일부 직원만 대기하고, 곰을 추적할 때만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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