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분석하면서 슈퍼 박테리아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슈퍼박테리아 감염 의심환자 2명에게서 NDM-1 카바페넴 내성 장내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 슈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환자는 60대와 70대 남성으로, 모두 석 달 이상 장기 입원으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고, 해외 여행 경험도 없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환자 4명 모두 같은 종합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중환자실이 중요한 감염 경로로 보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병국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이 네분들이 하나의 중환자실이 아니고, 세 개의 중환자실에 분산돼 있었고, 또 한가지는 이분들을 동시에 한 번에 같이 본 의료인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 모두 장기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인데다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가 있는 만큼 일반인들은 심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 의료인에 대한 긴급교육을 실시하고,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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