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피난 주민들이 오랜 찜질방 생활을 청산하고, 오늘(19일) 미분양 아파트로 임시 거처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당장의 생활 불편도 문제지만, 언제 연평도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 거처인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
인천시가 마련해 준 버스를 타고 아파트에 들어왔지만, 어둡고 텅 빈 내부에 그저 막막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 : 박경숙 / 연평도 주민
- "전자제품, 가전용품 그런 게 다 갖춰져 있다고 해서 왔거든요. 그런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건 이해는 하겠지만…."
아이들도 '찜질방보단 낫다'고 하지만, 새로운 환경이 낯설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유다현 / 연평도 주민(중3)
- "거리 같은 데 나가려면 차 아까 내비게이션 찍고 올 때 6㎞ 정도 나가야 한다고 그러던데…."
일부 주민들은 사격훈련 소식에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며 고향 연평도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윤종균 / 연평도 주민
- "뭐, 쿵쿵하는 데도 겁이 나서 못 있겠어요. 거기에만 자꾸 밤에 귀만 기울여져요. 진짜, 밤에 귀만 기울여져요."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연평도 주민들은 이제 찜질방을 벗어나 이곳 김포 아파트에 새 거처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연평도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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