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강원도까지 확산하면서 초비상입니다.
특히, 강원도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청정지역이라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강원 영서방송, 윤진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강원도까지 확산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 있는 축산농가에 대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22일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윤진아 / YBN 기자
- "방역방국은 발생농가의 가축을 살처분 매립하고 농장 출입로에 외부인 접근 차단 초소를 설치했습니다."
또,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 위험지역에 3개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10km이내 경계지역에 9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태평 / 평창군 축산정책 과장
- "저희 관내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발생한 농가로부터 500m 이내에 통제 초소를 만들어놓고 그 통제선 안에는 모든 장비나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발생농가 주변 주민들의 이동도 통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완석 / 인근 주민
-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이 오기로 했는데, 이런 상태니까 오지 마라. 15일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연말까지 가는지 모르겠다…."
강원도는 현재 만 6,000여 농가가 61만여 마리의 가축을 기르고 있고 횡성 한우와 대관령 한우 등 국내 유명 한우 상표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구제역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강원도 전역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송어축제 개막을 앞두고 관광객의 출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장감은 더욱 감돌고 있습니다.
YBN뉴스 윤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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