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각 대학이 등록금을 산정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시행 첫해부터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에 MBN은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왜 난항을 겪고 있는지, 그 원인과 대책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 첫 순서로, 박통일 기자가 각 대학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등록금 심의위원회 구성을 놓고 갈등을 겪는 서울의 한 대학교.
지난해 말, 학교 측은 학교 측 4명, 학생 측 3명, 외부 전문가 1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측 구성원의 비중이 더 크다는 이유로 이 안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류이슬 /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적어도 학생 대표는 학교 측에서 들어오는 인원수만큼은 들어와야 동등한 의결권한을 가지고 (등록금) 책정 협의를 논의할 수 있다…."
서울의 또 다른 대학교도 위원회 구성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당국이 위원회 구성 방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반발합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성신여대 총학생회장
- "과정에서부터 학생이 배제돼 있고, 등록금심의위원회를 만드는 논의 자체를 한다는 것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당국도 할 말이 많습니다.
관련 법률이 뒤늦게 공포된데다 학생들 입장만 받아들일 느긋한 상황이 아니란 겁니다.
▶ 인터뷰 : 성신여대 관계자
- "대다수 학교와 비슷하게 했는데, (학생회는) 3명을 해달라고 하는데 7명 중에서 3명을 어떻게 합니까?"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위원회 설치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등록금 인상안 협의가 늦어지는 사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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