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폭력으로 이어진 서울 한 고교 야구부 문제의 근원은 부모들 간 의견 충돌이었습니다.
웬만한 학교 운동부 학부모회에서는 흔한 일이라는데, 학부모회의 알력.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아들을 서울 K 고로 전학시킨 김 모 씨는 지난달 기존 야구부 학부모들과 큰 갈등을 겪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동계훈련비 규모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서울 K 고 야구부 학부모
- "감독님은 한 180 정도라고 말씀하시고, 집행부에선 한 240 정도라고 얘기하는데, 한 60 정도 차이가 나는데 어느 학부모가 그걸 보고…."
김 씨는 또 더 싸게 살 수 있었던 야구부원 운동복 구매 행태에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집행부는 김 씨에게 화살을 돌립니다.
동계훈련비 산정은 집행부 권한인데다 이마저도 학부모 반대가 있을 땐 파기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울 K 고 야구부 학부모회장
- "말도 안 되는 얘기고요. 제가 회장인데 전체 회의에서 얘기한 건데…."
이 같은 갈등은 학부모 간 폭력으로 이어졌고, 결국 법정 싸움으로 비화되고 말았습니다.
학부모회 알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서울 K 고 사태는 우리 학원 스포츠의 과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K 고는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야구부 코치의 체벌 사실이 일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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