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또 접수됐습니다.
구제역이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감에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주군 삼남면의 한 돼지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1일 이 돼지 농가의 어미 돼지 2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이들 돼지가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돼지 11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26일 울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4일 만입니다.
울산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어미돼지 3마리와 새끼돼지 26마리를 긴급 살처분했습니다.
▶ 스탠딩 : 반웅규 / JCN 기자
-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은 울산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곳과 불과 9백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이미 2차 구제역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이지만,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만큼, 울산시는 방역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호 / 울주군청
- "마을에서도 자체적으로 방역하고 있고, 면사무소에서도 방제기를 통해 하고 있습니다."
지역 축산농가에 대해 매일 소독을 하고, 구제역 발생 농가 주변에 이동통제초소 3곳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JCN뉴스 반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