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지진 참사를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요즘 지진 안전교육 받는 분들 부쩍 늘었다는데, 지금부터라도 대피 요령 제대로 익혀두시기 바랍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규모 7.0의 지진을 재연해봤습니다.
집 안이 기우뚱하더니 심하게 요동칩니다.
-"지진이다!"
전기가 끊겨 암흑천지로 변한 건물.
매캐한 연기 속에 언제 어디서 잔해가 떨어질지 위태롭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주원 / 대학생
- "생각보다 많이 무서웠고요.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날까 봐 무서워요."
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한 뒤 탁자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머리는 방석 등으로 감싸 보호하고, 진동이 멈추면 벽을 따라 출구를 찾아갑니다.
▶ 인터뷰 : 최혜영 / 보라매안전체험관 소방교
- "성급하게 건물 밖으로 뛰어나가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고요. 백화점이나 사람들이 밀집한 곳은 안내방송이나 특보에 주의를 기울여…."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일단 건물 밖으로 무사히 탈출했다면, 무너지는 건물 잔해를 피해 가능한 넓은 공터로 피신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는 피하고 운전도 멈춰야 합니다.
지진해일 위험이 큰 해안가에서는 서둘러 고지대를 찾아 이동합니다.
▶ 인터뷰 : 원부용 / 직장인
- "지진체험을 해보면 두려움이랄까, 대피연습이 꼭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될 겁니다."
유례없는 대재앙 속에도 침착한 일본.
평소 몸에 익힌 안전 교육만이 피해를 줄인다는 당연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