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오리온 그룹의 오너 일가가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회사 창고 부지를 헐값에 팔고 비자금을 만든 뒤 화랑을 통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오리온 그룹의 계열사가 청담동에 고급빌라를 시공하는 과정에서 40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리온 그룹은 지난 2006년 창고 부지로 사용하던 땅 1천700여 평을 시세의 절반 가격에 시행사에 넘겼습니다.
그 뒤 이 시행사는 서미갤러리 대표 홍 모 씨 측에 40억 원 정도를 전달했고, 이 돈이 결국 오리온 오너 일가로 흘러들어 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미갤러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와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에도 연루됐던 곳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 화랑이 오리온 그룹 비자금의 세탁을 위한 창
앞서 검찰은 어제(22일) 서미갤러리 대표인 홍 씨의 자택을 포함해 오리온 본사와 계열사, 협력사 등 8곳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서미갤러리 대표 홍 씨와 계열사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