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수입된 일본 식품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적은 양이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약청은 지금까지 986건의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가 진행 중인 742건을 제외하고, 244건은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4건의 식품에서 극히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콩류 가공식품과 과자, 빵, 비타민 등 13개 식품에서 방사능 세슘이, 한 개 제품에서는 방사능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양은 1kg당 0.08~0.6 베크렐.
세슘은 370, 요오드는 300인 기준치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식약청은 이 정도는 자연방사선과 큰 차이가 없는 사실상의 불검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선희 / 식약청 식품기준과장
-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에 비했을 때는 여기가 천분의 일 이하, 만분의 일 수준에서 나왔다…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해당 식품은 모두 일본 원전 사태 이전에 생산돼 이번 원전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박선희 / 식약청 식품기준과장
- "(이번에 검출된 세슘과 요오드가) 자연계에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와서는 전 세계적으로 핵실험이 이뤄지면서 환경에 방출되는 부분도 있고…"
식약청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전수 조사를 하고, 이 결과를 매일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